본사 조두진(38·인터넷뉴스팀) 기자가 한겨레신문사가 제정한 제10회 한겨레문학상을 수상했다.
수상작은 장편소설 '도모유키'. 정유재란 당시 왜군 주둔지인 순천 인근의 산성을 무대로 왜군 하급 지휘관 다나카 도모유키와 성에 잡혀 온 조선 여인 명외를 주인공으로 한 소설이다.
이 작품은 TV드라마 '불멸의 이순신'이 높은 시청률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한국 작가가 왜군의 처지와 시각으로 전쟁을 그렸다는 점에서 한층 눈길을 끈다.
수상자인 조 기자의 표현대로 "적의 편에서 본 전쟁 이야기" 또는 "왜군이든 조선인이든 미래의 삶을 송두리째 전쟁에 빼앗긴 사람들의 얘기"이다.
지난 2001년 근로자문화예술제에서 '게임'이란 작품으로 대통령상을 받기도 한 그는 간결한 문체로 인물과 시대상을 적확하게 그려내는 능력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현재 습작 중인 다수의 작품 또한 대부분 단문 위주의 문체를 사용한 특징을 보이고 있다.
이번 한겨레문학상 수상으로 작가로 공식 등단한 조 기자는 "사회성과 예술성에다 재미까지 두루 갖춘 칠레의 작가 루이스 세풀베다의 소설을 좋아한다"며 "시간이 나는 대로 틈틈이 작품을 쓸 것"이라고 했다.
시상식은 7월 중순에 열릴 예정이다.
조향래기자 swordj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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