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소속 국회 정무위원들은 6일 국회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일제시대 경찰을 지낸 사람의 딸이 보훈국회의 사회를 맞는 것은 개탄할 일"이라며 열린우리당 김희선 의원의 상임위원장 사퇴를 거듭 촉구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이날 오후 2시 결의문을 통해 "국회는 6월 임시국회를 호국·보훈의 국회로 정했는데 보훈의 의미와는 전혀 맞지 않는 사람이 국가보훈처를 소관으로 하는 정무위 위원장을 맡고 있다"며 "여당의 결단과 김 위원장의 자진 사퇴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한나라당의 김정훈 정무위 간사는 "김 위원장이 자진사퇴를 거부할 경우 좋지않은 사태가 벌어질 수도 있다"며 "김 위원장은 자신이 항일 독립운동가의 자손이라고 주장했지만 사실은 부친이 독립군을 잡던 일제 경찰임이 드러났는데도 공인으로서 사과조차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소속 유승민 의원도 "지난 달 본인이 직접 대리인을 시켜 중국에 다녀오게 하는 등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조사해 놓고도 이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며 "알면서도 일부러 감추는 김 위원장의 행태가 더 큰 의혹을 낳고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김희선 위원장은 "언론보도는 사실이 아니다.
만약 보도의 허위사실이 확인되면 한나라당이 책임져야 할 것"이라며 맞서고 있어 논란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박상전기자 miky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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