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 탤런트' 한지민과 소이현이 한 마음으로 김선아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해신' 종영 이후 방송 3사의 수목드라마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KBS 2TV '부활'에서 두 사람이 각각 순수함과 당돌함을 무기로, MBC '내 이름은 김삼순'의 독주를 견제하고 있는 것.
엄태웅이 감쪽같은 1인 2역으로 드라마를 이끌어가고 있다면, 이들은 같은 듯 하면서도 다른 색깔로 드라마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한지민은 지난해 드라마 '대장금' 이후 1년여 만에 브라운관에 찾아왔다. 그동안엔 영화 '청연'을 찍느라 중국과 일본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 이번 작품은 영화를 마치고 고심 끝에 결정한 '안방' 컴백작이다.
맡은 역할은 엄태웅의 동생이자 연인인 '서은하'. 어려서부터 오빠 엄태웅과 함께 한 집에서 친남매처럼 자랐지만 그를 향한 사랑을 숨길 수 없는 캐릭터다. 순수하면서도 따뜻하고 강인한 성품이 그녀의 평소 이미지와 매우 닮았다.
실제로 한지민은 남몰래 선행을 이어왔다. 서울여대 사회사업과를 다니면서 사회 봉사활동에 꾸준히 참여했다. 지금도 틈만 나면 서울 은평구에 있는 박애재가 노인복지회관에 찾아가 봉사활동을 한다.
박찬홍 PD는 은하 역을 두고 조금도 망설이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첫회 방송에서 물에 빠진 사람을 온몸으로 구해내듯 그는 은하에 푹 빠졌다.
소이현도 오랜만에 돌아왔다. 그동안 잠시 KBS 2TV 음악 프로그램 '뮤직뱅크'에서 MC를 본 것을 제외하곤 8개월여만이다.
이번에 맡은 역은 방송국 사회부 기자 이강주다. 직선적이고 자유분방한 캐릭터. 역시 평소 그의 당찬 이미지와 맞닿아 있다.
간만의 컴백인 만큼 역할에 임하는 자세부터가 다르다. 기자 역을 소화하기 위해 요즘 기자수업에 한창이다. 자신을 인터뷰하는 모든 상황을 반대로 모니터링한다. 인터뷰하는 기자의 눈과 손놀림을 빤히 쳐다보는 게 버릇이 됐다.
쉬는 동안 무엇보다 정신 수양을 많이 했다. 과거를 돌아보고 자기반성의 시간을 가졌다. '사람냄새 나는 연기자가 되자'고 마음먹은 다음부터 모든 것이 달라졌다. 그의 연기에서 자연스러움을 엿볼 수 있는 이유다.
'삼순이' 김선아에 맞서는 두 여주인공의 활약이 기대된다. 스포츠조선 김인구 기자 cl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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