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권영세(權寧世) '오일게이트' 진상조사단장은 6일 김세호(金世浩) 전 건설교통부 차관이 철도공사의 유전투자 의혹에 대한 감사원의 본격 조사 시점인 지난 3월초 이후 모두 6차례에 걸쳐 청와대를 방문, 김우식(金雨植) 비서실장과 김병준(金秉準) 정책실장 등을 만난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권 단장은 이날 한나라당 당사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청와대 경호실로부터 최근 입수했다는 자료를 근거로 이같이 밝혔다.
권 단장은 "김 전 차관은 검찰 수사 착수시점인 4월12일을 전후해서도 김 비서실장을 2차례나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이 같은 사실로 미뤄 청와대와 김 전 차관이 유전의혹 사건에 대한 대응방안을 전반적으로 조율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업무상 방문이며 유전개발 관련 얘기는 없었다"고 밝혔다.
김만수(金晩洙)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김 전 차관이 지난 4월 8일, 15일 김 비서실장이 주재하는 공공기관 지방이전에 대한 상황점검회의 참석을 위해 건교부 차관으로서 청와대를 방문한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한나라당이 주장하는 것과는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 회의는 경제정책수석, 국가균형발전위원장, 시민사회수석 등이 참석한 회의로 유전개발문제는 안건이 아니었으며 공공기관 이전문제가 논의됐다"며"김 전 차관의 청와대 방문은 회의 참석을 위한 업무상 방문이었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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