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강성호 시의원 명예훼손혐의 피소

(주)성림테크, 검찰에 고소

대구 성서공단에서 폐비닐 하수관을 생산하는 (주)성림테크(대표 최수영)는 7일 대구시의회 강성호 의원을 허위사실 유포와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혐의로 대구지검에 고소했다.

성림테크는 고소장에서 "(성림테크는) 지난 2000년 6월 설립 이후 공장 문을 닫은 사실이 없는데도 강 의원이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달 9일 모 신문에 '유령회사 제품 구입 특혜의혹' 기사를 보도하게 하고 12일 대구시의회 임시회에서 보도 내용과 유사한 시정 질의를 함으로써 제품의 제조·판매에 차질을 초래하고 업무를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이 회사는 또 "유령회사나 유령업체가 아니고 대구시 산하기관들로부터 특혜를 받은 사실이 없는데도 특혜를 받은 것처럼 주장해 납품 성사 단계에 있는 계약이 취소될 처지에 놓여 더이상 영업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강 의원은 "공장도 없는 회사가 시 발주 공사장에 납품한 것은 명백한 특혜이고, 유령회사라는 것은 서류상으로만 존재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정암기자 jeonga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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