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의 날을 맞아 '치아건강 365일'을 연재한다. 대구시치과의사회와 함께 치아와 구강을 튼튼하고 소중히 간직할 수 있는 방법과 치과상식을 알아본다.
치아는 겉보기엔 단순하면서 단단한 물질로만 보이지만 단면을 보면 특수화된 복잡한 구조물이다. 가장 바깥쪽에는 법랑질이라는 인체에서 가장 단단한 석회화 층이 있고, 그 밑에는 상아질이라는 층이 있어 치아의 대부분을 구성하고 있다. 더 안쪽에는 백아질층으로 치아내부를 덮고 있다. 또 잇몸 밖으로 보이는 치아부분을 치관, 잇몸 속에 파묻혀있는 부분을 치근이라고 한다. 치아의 내부는 치수라고 하는데 여기에는 혈관과 신경이 있어 치아에 영양을 공급해 준다.
법랑질은 치아를 덮고 있는 반짝이면서 단단한 하얀 조직이다. 상아질은 만져보면 딱딱하고 견고한 것처럼 느껴지지만 현미경으로 보면 미세한 구멍이 많은 조직이다. 상아질에는 미세한 관들이 있는데 이 관속에는 치아에 있는 세포의 돌기들이 들어 있다. 가끔 치아가 시린 것을 경험하는데 이는 충치, 외상 또는 칫솔질 등에 의해 법랑질이 손상되어 상아질의 돌기들이 노출됐기 때문이다. 치수는 혈관과 신경 그리고 결합조직을 포함하고 있는 부드러운 조직이며 치아의 성장과 발육시기에 영향을 공급한다. 심한 충치나 외상에 의해 치수가 노출되면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되고 감염이 생길 수 있다. 신경치료가 바로 치수를 제거하는 시술이다.
이 밖에 치아를 감싸고 있는 치조골과 치은이 있다. 치조골은 치아의 치근을 고정하며 건강한 치아는 치조골을 자극하여 건강한 상태가 유지되게 한다. 잇몸이라고 부르는 치은은 치아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뼈를 덮고 있다. 식사 후에 칫솔질을 하고 하루에 한번 치실을 사용한다면 치은을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다.
아기 때부터 3세까지 20개의 작은 치아가 나게 되는 데 이를 유치(젖니)라고 한다. 6세부터 성인이 될 때까지 28개에서 32개까지 크기가 큰 성인치아로 갈게 되는데 이를 영구치라고 한다. 이런 영구치는 한번 빠지면 다시는 나지 않기 때문에 더욱 소중히 관리해야 한다. 보통 유치는 생후 6, 7개월부터 대략 30개월 사이에 나서 6세부터 12세 사이에 영구치로 바뀐다. 그러나 교환되지 않고 6세에 나는 제 1대구치(송곳니 옆 작은 어금니 2개 옆의 큰 어금니)는 치열에서 중추적 역할을 하는데 유치와 함께 있어 유치로 착각해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이 있다. 따라서 충치가 없더라고 3, 6, 9, 12세가 되면 정기적으로 치과에서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혀는 소화기관의 창 혹은 거울로 불린다. 혀만을 보고 특정질환을 판단하기는 어려우나 혀는 비교적 관찰하기 용이해 설태 등에 의해 환자의 건강상태에 관한 유용한 정보를 제공해 주기도 한다. 이러한 혀는 미각, 저작 외에 언어의 발음에도 중요한 일을 한다. 혀의 표면은 점막으로 덮여 있고, 전체를 설근, 설체, 설첨의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혀의 중앙부에는 얕은 홈이 있고, 혀를 들면 구강저와 설근의 사이에 설소대를 볼 수 있다. 혀 몸체에는 돌기모양의 설유두를 볼 수 있는데 이러한 유두에는 신경의 말단이 있는 미뢰가 있어 맛을 알고 구별한다.
김교영기자 kimky@imaeil.com
도움말:대구시치과의사회
사진: 혀의 구조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국회 목욕탕 TV 논쟁…권성동 "맨날 MBC만" vs 이광희 "내가 틀었다"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