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역사속의 오늘-오웰 공상소설 '1984' 출간

전체주의가 세상을 지배하는 가까운 미래 사회의 부정적인 모습을 그린 조지 오웰의 문제작 '1984'가 1949년 6월 8일 출간됐다. 소설은 '빅브라더(Big Brother)'라는 존재가 모든 개인의 사생활을 통제'간섭'지배하는 생활의 단면을 담아내 많은 논란과 함께 연구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그리고 2004년 현재 많은 나라에서 조지 오웰이 그려낸 공상들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기에 세상은 그의 선견지명에 탄성을 지르고 있다.

'1984'가 담고 있는 통제사회는 끔찍하다. 소설 속 세계는 오세아니아'유라시아'이스트아시아의 3대 초국가로 정립된 채 '승리도 패배도, 전면전도 종식도 없이'끊임없는 전쟁을 계속한다. 주인공이 살고 있는 런던은 '빅브라더'가 사상 통제와 과거 통제로 사회를 지배한다.

어디에나 설치된 텔레스크린으로 개인의 사생활을 철저히 감시하고, 신어(新語)를 통해 이단적인 사고와 행위의 표현을 없애 범죄에 관련된 의식마저 불가능하게 만들었다. 이를 통해 사상을 통제하는 '당'은 과거에 대한 모든 기록을 끊임없이 수정해 당의 무오류성을 입증하려 한다.

25년 후의 얘기를 다뤘음에도, 1984년은 이미 우리에게 과거로 남았음에도 '1984'가 그려낸 통제사회는 갈수록 더욱 확연한 현실이 되고 있다. 통제와 자유의 줄다리기가 계속되는 상황, 과연 승자는 누구일까?

▲1456년 성삼문'유응부 등 사육신 처형 ▲1809년 미국 혁명이론가 토머스 페인 사망 ▲1935년 파리서 세계 최초의 자동차 박람회 열림 ▲1956년 국회의장에 이기붕 피선.

조문호기자 news119@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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