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 임박설이 나도는 김우중(金宇中·69) 전 대우그룹 회장의 부인 정희자씨가 8일 유럽 모처를 향해 출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7일 정통한 소식통 등에 따르면 정씨는 8일 오후 인천발 항공편으로 출국, 유럽에서 1주일 가까이 머물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씨의 구체적인 행선지와 일정, 출국 목적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정씨의 출국과 관련, 일각에서는 현재 베트남을 떠나 제3국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진 김 전 회장과 유럽 모처에서 만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그러나 익명을 요구한 전 대우 관계자는 정씨의 출국 계획을 묻자 "처음 듣는다.
개인적인 일로 나가는 것까지 우리가 어떻게 알겠느냐"고 김 전 회장 접촉 가능성을 부인했다.
1984년부터 서울과 경주의 힐튼호텔을 운영하는 대우개발 회장을 맡았던 정씨는 현재 회장직에서는 물러났지만 여전히 경주 힐튼호텔을 운영하는 필코리아리미티드(옛 대우개발)의 주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한 포천 아도니스골프장을 소유하고 있으며 지난 3월 초 차남 선협(36)씨가 이 골프장의 대표이사를 맡아 경영하고 있다.
한편 김 전 회장의 귀국 시기와 관련, 전 대우그룹 홍보이사인 백기승 유진그룹 전무는 7일 KBS1 라디오의 한 프로그램에서 "귀국에 대한 기본 입장은 정리돼 있다.
오는 15일을 전후해 귀국 일자를 밝힐 수 있을 것"이라며 귀국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김 전 회장은 '대우 사태'가 발생한 지난 1999년 10월 중국 옌타이 자동차부품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가 종적을 감춘 뒤 해외에서 은둔생활을 계속하고 있으며 최근 건강이 많이 악화돼 요양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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