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태극전사들 "지금부터 다시 시작이다"

"본선행을 이뤄냈지만 지금부터 시작이다." 6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뤄내고 10일 인천공항을 통해 개선한 태극전사들은 "본선에 대비해 더욱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왼쪽 날개 김동진(FC서울)은 공항 인터뷰에서 "처음 월드컵 무대에 서게 됐는데 국민의 성원 덕분이다"며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가장 힘들었던 점이 어웨이와 중동의 무더운 날씨에 적응하는 것이었다는 김동진은 "본선에 대한 부담감이 없지 않다. 개인적으로 경쟁이 치열하다.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뒤늦게 대표팀에 발탁돼 노련한 플레이로 수비 불안을 해소한 김한윤(부천)은 "수비는 3명이 하는 게 아니고 11명이 하는 것이다. 11명이 모두 잘 해주면 수비가 불안하다는 약점을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동국(포항)은 "좋은 공격수들이 많아 경쟁에서 이겨내야 본선 무대에서 뛸 수 있다고 생각한다. 공격수들이 많아 대표팀에 보탬이 되고 있다. 독일월드컵 본선에 나가게 되면 월드컵에 두번째 진출하는 것이라 어느 정도 적응할 수 있을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쿠웨이트전에서 3번째 골을 뽑아낸 정경호(광주)는 "남은 기간 준비를 잘 해 본선에도 꼭 같이 가고 국제경쟁력에 밀리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의 이적 여부가 뜨거운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박지성(에인트호벤)의 성공 여부에 대해 동료 태극전사들은 "충분히 해낼 수 있다"며 자신감을 심어줬다.

이영표(에인트호벤)는 "이미 챔피언스리그와 월드컵에서 강팀들과 맞서 봤다. 에인트호벤에서 하던 대로만 하면 지성이는 꼭 성공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정우(울산)은 "박지성은 내가 실수를 하더라도 드러나지 않도록 뒤를 받쳐줬다. 그래서 지금까지 미드필드에서 플레이해본 것 중 가장 편하게 뛸 수 있었다"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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