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총장 김달웅)와 상주대(총장 김종호)가 9일 통합안을 확정하고 21, 22일 교수투표로 통합여부를 결정짓는다. 통합안에 따르면 입학정원은 경북대 225명, 상주대 451명을 감축하고 상주 캠퍼스에는 외국어 및 한국어 교육센터를 건립하고 기존 이공계열은 취업교육 중심의 과학기술대학으로 육성한다는 것. 또 한방소재, 산림환경, 레저스포츠, 사회복지학과 등 특성화된 학부(과)를 유지하거나 신설하기로 했다. 충원율이 낮은 식물자원, 생물응용, 원예, 식품공학, 신소재공학과 등은 경북대로 통합하고 상주지역 여건을 고려, 2부 대학은 유지키로 했다.
이와 함께 상주 캠퍼스에는 노인 전문병원, 경북대 수의과 대학과 연계한 대동물 병원 등을 유치, 지역 밀착형 캠퍼스를 조성키로 했다. 상주대의 신입생 유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기숙사 수용률을 50%로 확대한다는 것.
통폐합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상주대에서 경북대로 전입하거나 경북대에서 상주대로 전입하는 교수 수의 적정 규모를 유지하고 경북대 농업생명대로 이동하는 16명의 상주대 교수는 향후 추진될 군위 농업클러스터로의 이동을 추진키로 했다.
현재 상주대 교수들은 통합에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경북대는 통합에 부정적인 여론도 만만치 않아 통합 찬반 가결이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통합안이 가결될 경우 두 대학은 6월 말까지 통합계획을 교육부인적자원부에 제출할 계획이고 어느 한쪽에서 부결시키면 통합작업은 없던 일이 된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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