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주호주 한국대사관에 백색분말이 든 우편이 배달돼 비상이 걸렸지만 조사결과 무해성분인 것으로 판명났다
이날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호주 주재 한국대사관에 백색분말이 든 우편봉투가 오전 10시께 배달돼 이를 확인한 직원들이 옥외로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발생했다.
백색분말은 우리나라 대사관뿐 아니라 현재 이라크에 파병 중인 호주 주재 미국, 이탈리아, 일본 대사관과 영국 고등 판무관실, 호주 총리실 및 의회에도 배달된 것으로 밝혀졌다.
백색분말은 2001년 9·11 사태 이후 테러범들의 탄저균 테러의 일환으로 뿌려진 적이 있기 때문에 이날 소동도 이의 일환으로 보고 바짝 긴장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건이 발생하자 한국 대사관은 호주 경찰의 안내에 따라 즉각 옥외로 피신함과 동시에 현지 우리 교민들에게 이 같은 사실을 알려 신변안전에 주의를 당부했다.
현지 경찰이 해당 물질에 대한 성분 분석 결과, 무해성분인 것으로 밝혀져 영국과 일본, 호주 공관은 이날 오후 3시30분에, 우리 공관은 4시30분께 정상근무에 들어갔다.
현지 경찰은 분말 성분과 우편 발송자를 파악하기 위해 수사 중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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