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10일 새벽(현지시간 9일 오후) 특별기편으로 미국 워싱턴에 도착, 1박3일간의 미국 실무방문 일정에 돌입했다.
노 대통령의 미국 실무방문은 지난 2003년 5월 이후 처음으로, 노 대통령은 이번 방미기간중 한·미 정상회담, 스티븐 해들리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면담 등 2개의 일정만을 소화한다.
노 대통령은 11일 새벽 백악관에서 조지 부시 대통령과 취임후 네번째 한·미 정상회담을 갖고 북핵문제, 한미동맹, 동북아 정세, 남북관계 등 주요 외교·안보현안에 대해 협의한다.
양국 정상은 북핵문제와 한미동맹 문제를 이번 정상회담의 '핵심 의제'로 설정,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두 정상은 북핵문제와 관련, 평화적·외교적 해결 및 북한의 6자회담 조속 복귀 필요성에 대해 인식을 같이 하고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실질적 진전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두 정상간 북한의 6자회담 복귀시 내놓을 '대북제안' 내지 북한이 끝내 6자회담에 복귀하지 않을 경우에 대비한 대응 방안 등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이번 워싱턴 한미정상회담은 공식회담, 공동기자회견, 업무오찬 등 순으로 총 2시간 가량 진행될 예정이며 정상회담 직후 10여분간의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한다.
노 대통령은 업무오찬에 이어 해들리 국가안보 보좌관을 30여분간 면담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반기문(潘基文) 외교부장관과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은 정상회담직전 양국 외무장관회담을 갖고 정상회담 최종 조율 및 북핵 대책 등에 대해 협의를 벌일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권진호(權鎭鎬) 청와대 국가안보보좌관과 스티븐 해들리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도 양국 국가안전보장회의(NSC)간 접촉을 갖고 현안을 협의한다.
(워싱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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