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역 출판가

시조 22편 분석·평론

▨ 말없는 말의 확장

중견 시조시인 이정환씨가 첫 번째 시조 평론집 '말없는 말의 확장'을 펴냈다. '존재의 양식과 변용', '이 시대의 만파식적', '행복한 시 읽기' 등 3부로 구성된 이 평론집은 모두 22편의 시조를 분석하고 있다.

시조문단의 발전과 시조문학교육에 한 줌 밑거름이라도 되고자 하는 일념으로 1990년대 초반 이후 '대구문학'과 '열린시학, '현대시', '다층', '정신과 표현', '경남문학' 등 전국 각지의 월간지와 계간지에 틈틈이 쓴 시조평론들을 한데 묶은 것이다.

저자는 오늘날 시조 인구와 시조 전문지가 늘어나고 지역마다 시조시인협회가 창립되어 그 활동이 왕성한데도 시조에 대한 우리 교육의 무관심과 홀대에 애달픈 심정을 토로하고 있다. 만인사.1만5천 원.

황석영·박민규 등 작가 평론

▨충돌하는 차이들의 심층

평론가 서영인(경북대 강사)씨가 첫 평론집 '충돌하는 차이들의 심층'을 펴냈다. 2000년 제7회 창비신인평론상을 수상하며 활동을 시작한 저자는 꼼꼼한 작품읽기를 바탕으로 한국문학의 지형을 정밀하게 그려내는 비평작업을 벌여왔다.

이번 평론집은 황석영, 박민규 등 작가와 주제의 폭이 상당히 넓으면서도 치밀하고 따뜻한 작품읽기를 놓치지 않고 있다. 작품 하나하나의 개성적인 목소리가 내는 여러 울림의 차이들에 주목하면서 한국문학의 전체 지형을 사고하는 균형감각이 돋보인다. 창비. 1만6천 원.

딸 시집 보내는 아빠의 마음

▨애정만세 결혼만만세

구미에서 창작 활동 중인 소설가 최해걸(56)씨가 철부지 딸을 시집 보내는 아빠들의 마음을 모두 담은 '애정만세 결혼만만세'란 책을 출간했다.

평범한 아빠가 결혼하는 딸에게 보내는 편지에는 결혼과 인생의 선배로서 웃음과 눈물과 감동 넘치는 생생한 삶의 지혜가 가득하다. 남편과 현명하게 대화하고 행동하는 법, 요령 있게 부부싸움 하는 법,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한 방법 등을 담았다. 김영사. 8천900원.

조향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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