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난생 처음 소백산 올랐어요"

장애우 체험프로그램

"난생 처음 소백산 정상에 올랐습니다. 이런 행사를 마련해줘 너무 고맙습니다."

지난 8일 오후 소백산국립공원 관리사무소 측의 도움으로 연화봉 정상을 오른 장애우 8명은 자연의 향연을 만끽했다. 이날 공원직원들은 장애우 8명을 등에 업고 휠체어에 싣고 부축해 연화봉 정상에 올랐다. 정상에 오른 장애우들은 연분홍 물결의 철쭉 군락과 야생화에 도취돼 연방 탄성을 질렀다. 또 공단직원들의 안내로 천문대를 방문, 천체 망원경을 통해 별자리를 관측하고 별자리 정보와 사진을 선물로 받았다.

허정민(63'영주시 영주동)씨는 "지역에 살면서도 다른 세상으로만 여기던 소백산 연화봉을 이렇게 올라 올 수 있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공원 측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소백산 국립공원 사무소는 최근 영주시 장애우협회 회원들을 대상으로 소백산 연화봉과 천문대를 견학하는 체험프로그램을 마련해 운영해 오고 있다.

영주'마경대기자 kdm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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