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20세이하(U-20) 한국청소년축구대표팀이 드디어 정예멤버가 모두 참가한 가운데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갔다.
한국은 10일 네덜란드 에멘의 디지오하(DZOH) 스포츠파크에서 실시한 청소년대표팀 훈련에서 전날 합류한 스트라이커 박주영(서울), 수비수 김진규(이와타)와 함께 처음으로 발을 맞춰 구슬땀을 흘렸다.
러닝과 간단한 몸풀기를 끝낸 청소년대표팀은 공격진과 수비진, 두 그룹으로 나뉘어 따로 연습을 시작했다.
박주영을 비롯해 김승용(서울), 신영록(수원), 심우연(건국대), 이근호(인천), 백승민(연세대), 이승현(한양대) 등은 다양한 상황에 대한 슈팅훈련을 반복하며 골 결정력을 가다듬는데 총력을 기울였다.
특히 대다수의 슈팅 연습을 페널티지역 외곽에서의 중거리포 조율에 할애해 오는 13일(한국시간) 열리는 2005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조별리그 1차전 스위스와의 경기에 대비하는 모습이었다.
그밖에 공격수 2~3명간의 콤비네이션을 이용한 상대 문전 침투와 마무리 슈팅 연습도 함께 실시해 지난 2월 스페인 전지훈련 이후 처음으로 청소년대표팀에 합류한 박주영과 팀 동료들의 호흡을 점검하기도 했다.
박주영과 김진규는 지난 9일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쿠웨이트 원정을 풀타임으로 뛰고 하루만에 청소년대표팀에 합류하는 강행군을 펼쳤지만 특별히 피곤한 기색없이 모든 연습을 제대로 소화해냈다.
박 감독은 "박주영과 김진규의 몸상태가 괜찮다. 시차적응을 할 필요도 없어 오히려 다른 선수들보다 저녁 훈련하기에는 더 좋다"고 말했다.
수비조는 김진규-이강진(도쿄 베르디), 이요한(인천)-정인환(연세대)의 중앙수비진 2인조를 차례로 돌리며 미드필드 양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저지하는 방어훈련을 집중 연마했다.
이어진 자체 연습경기에서는 예상대로 박주영-신영록 투톱을 중심으로 한 4-4-2 포메이션을 선보여 스위스전에서도 이 같은 전술을 택할 가능성을 높였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이요한이 나와 백지훈(서울)과 중원을 맡은 것이 특이한 점. 그밖에 백승민과 김승용이 좌우날개를 맡았고, 박희철(홍익대)-김진규-이강진-오장은(대구)가 주전팀의 포백 수비라인을 형성했다.
결전을 앞둔 박 감독은 스위스전에 대해 "처음 시작은 포백으로 해 수비를 안정화할 것 같다"면서 "좌우 측면 수비수들의 오버래핑이 뛰어나지 않지만 승용이를 미드필드로 내려 사이드 공격이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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