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여권 수뇌회동..."당정협력 강화"

여권 수뇌부는 10일 당·정 협력관계를 보다 긴밀히 해나간다는 원칙을 재확인하고 여권내 정책조율 과정에서 청와대 정책실장의 역할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이해찬 국무총리와 열린우리당 문희상 의장, 청와대 김병준 정책실장 등 여권 핵심인사 9인은 이날 저녁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비공식 회동을 갖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이날 회동은 매주 금요일 정국현안을 논의하는 차원에서 열리는 정례모임이지만 최근 당·정·청 관계 재정립을 둘러싼 갈등이 고조된 가운데 열린 것이어서 당·정 관계설정과 여권내 갈등수습 방안이 중점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수뇌부는 이 자리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강조하고 있는 당·정 분리와 분권형 국정운영 원칙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정책조율 등 당·정 협력관계를 강화해 나간다는 원칙을 재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참석자들은 특히 여권내 당·정·청 간 유기적인 정책조율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김병준 청와대 정책실장이 당·정 간 정책협의 과정에 적극 참여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날 회동에서 여권 일각에서 제기된 인적 쇄신 문제가 논의됐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회동에는 청와대에서 이강철 시민사회수석과 문재인 민정수석, 정부 측에서 정동영 통일, 김근태 보건복지, 정동채 문화관광장관, 그리고 정세균 원내대표도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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