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섭(26·LA 다저스)과 이승엽(29·롯데 마린스)이 미국과 일본에서 한국 방망이의 위력을 과시하고 있다.
최희섭은 13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인터리그에서 1회와 4회, 6회 잇따라 홈런포를 쏘아올려 지난 2002년 빅리그 진출 이후 처음 3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이로써 시즌 12홈런을 기록한 최희섭은 제프 켄트(13홈런)에 이어 팀내 홈런더비 2위로 떠올랐고 타율을 0.250에서 0.263으로 끌어올리며 시즌 타점도 28타점으로늘렸다
또 최희섭은 미네소타와의 주말 3연전에서만 홈런 6방과 7타점을 몰아쳐 다저스 타선의 핵으로 떠올랐다.
11일 경기에서 끝내기 홈런을 포함해 2방, 12일에도 솔로아치를 그렸던 최희섭은 이날 초반부터 방망이가 뜨겁게 달아올랐다.
2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출장한 최희섭은 1회 1사 뒤 첫 타석에서 미네소타의 선발 브래드 라드케의 2구째를 통타,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아치로 선취점을 올렸다.
최희섭은 1대2로 뒤진 4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라드케의 초구를 걷어올려 우월 1점포로 동점을 만들었고 다저스는 J.D. 드류의 연속타자 홈런까지 터져 3대2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동점과 역전을 거듭하는 시소게임속에 최희섭의 진가가 다시 한번 빛난 것은 6회말.
미네소타는 6회초 자크 존스의 2루타로 3대3 재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지만 최희섭은 6회말 다시 초구에 우월 1점홈런을 쏘아올려 4대3으로 리드 점수를 뽑았다.
4연타석 홈런에 도전한 8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구원 등판한 테리 머홀랜드에게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최희섭의 3연타석 홈런을 앞세운 다저스는 에릭 가니에의 마무리로 4대3으로 승리했다.
이승엽(29·롯데 마린스)도 신바람을 냈다.
이승엽은 12일 나고야돔에서 벌어진 일본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곤즈와의 정규시즌 원정경기에 좌익수 겸 7번타자로 선발 출장해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이승엽은 전날 주니치전에서 홈런을 포함해 5타수 3안타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도 쾌조의 타격 컨디션을 자랑하며 시즌 타율을 0.295(176타수 52안타)까지 끌어올렸다.
이승엽은 또 시즌 15호 홈런으로 매트 프랑코(13홈런)를 제치고 팀내 홈런 선두를 지켰고 2타점을 더해 시즌 36타점을 기록했다.
이승엽은 7대0으로 앞선 5회 1사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서 상대 우완투수 스즈키 요시히로의 구속 140km짜리 바깥쪽 높은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날렸다.
이승엽은 앞서 1회 첫 타석에서는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4대0으로 앞선 3회 무사 1, 3루의 기회에서 적시 2루타를 날려 1타점을 올렸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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