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환자는 보건소 치매상담센터에 등록해 관리토록 하고 있으나 대구는 등록 비율이 1.7%로 전국에서 가장 낮다는 지적이다.
한나라당 안명옥 의원이 13일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2004년 치매상담센터 운영실적에 따르면 대구시는 총 1만5천여 명의 치매환자가 있지만 치매상담센터에 등록된 환자는 264명에 불과해 등록비율은 물론 등록환자 수에서도 전국에서 가장 적었다. 특히 등록비율이 전국 평균 7.5%보다 낮은 것은 물론 1위를 기록한 부산시(44.4%)에 비해 20배 이상이나 차이가 났다.
경북도 치매 환자 등록비율이 4.0%로 16개 시도 중 12위에 그쳤다. 또 65세 이상 인구 구성비가 전국 두 번째로 높은 점을 고려한다면 역시 치매환자 관리실태가 크게 허술한 것으로 지적됐다.
안 의원은 "치매 등록·관리제도가 도입된 지 8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제도가 정착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정부의 인식이 부족했기 때문"이라며 각 지역내 치매환자의 조기발견·예방·치료가 일원화될 수 있는 '치매관리특별시스템' 도입을 정부 측에 촉구했다.
한편,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당정협의를 갖고 치매환자 치료시설 등 공공의료기반 확충을 위해 올해부터 5년간 4조 3천억 원을 투입기로 하고 세부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박상전기자 miky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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