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과 김지운 감독이 입도선매됐다.
이들은 신생 영화사 인트래피드와 각각 차기작 2편에 대한 제작비 전액을 지원받는 투자계약을 했다.
이는 시나리오가 나오고 주연배우가 결정돼야 투자가 이뤄지는 현 제작 관행을 감안하면 상당히 파격적인 것으로, 톱스타들의 확보만큼 실력 있는 감독들에 대한 선점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인트래피드 측의 결단으로 계약이 이뤄지게 됐다.
이에 따라 최근 자신의 영화사를 설립한 김 감독은 차기작들을 자체 제작할 계획이며, 송강호-배두나 주연의 블록버스터 영화 '괴물'을 준비 중인 봉 감독은 '괴물' 이후 그때그때 상황에 맞춰 조건이 맞는 제작사와 손을 잡고 일할 것으로 보인다.
김 감독은 '반칙왕'에 이어 '장화, 홍련'을 연이어 히트시켰고, 올 초 '달콤한 인생'으로 다시 한 번 주목을 받으며 올해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되기도 했다.
봉 감독 역시 지난 2003년 '살인의 추억'으로 500만 관객 동원 기록을 세우며 한국을 대표하는 연출자로 인정받고 있다.
인트래피드는 연예사업 분야에서 활동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바른손과 함께 젠홀딩스의 자회사로 소속돼 있으며, 인트래피드 측은 조만간 두 감독과 맺은 계약을 바른손으로 이관할 것으로 전해졌다.
스포츠조선 신남수 기자 del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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