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신녕초교 김태형·심준모군 태권도 품새 최고수

"태권도 전도사 될래요"

"태권도의 우수성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 싶어요."

영천 신녕초등학교(교장 박용철) 태권도팀의 김태형(6년·사진 오른쪽)·심준모(4년)군이 국내외 각종 태권도 품새 시범에서 완벽한 시연을 선보이며, 품새 분야 초등부 최고수라는 명예를 얻고 있다.

특히 이들은 경북태권도협회와 자매결연을 맺은 중국 지린성 태권도협회의 요청에 따라 지난 7일 중국을 방문한 자리에서 부드러우면서도 역동적인 품새동작을 선보여 중국 체육관계자들을 매료시켰다.

시범단을 인솔한 성동표(신녕태권도관장)씨는 "무술에 관한 한 콧대가 높은 중국사람들도 태형이와 준모의 품새시범에 연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전했다.

태형이와 준모는 초등학생이지만 품새 시범분야에서는 고수로 정평이 나있다.

김태형군은 2003년, 2004년 전국태권왕선발대회 품새 부문 2년 연속 우승과 지난해 하동에서 열린 국제 오픈대회에서 지정품새와 태권체조, 창작부문 등 3관왕을 차지했다.

또 심준모군은 지난해 국제오픈대회 지정품새 3위와 올 초 태권왕선발대회 창작품새 2위를 차지했다.

이들은 "태권도는 적을 공격하는 무술이 아니라 상대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제압하고 다스리는 무예"라며 "우리 무술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전도사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영천·이채수기자 cs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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