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중저준위방사성폐기물처분장(방폐장·원전센터)의 유치전 돌입을 공식 선언하고 나섰다.김용대 행정부지사를 비롯한 국장급 도청 간부 직원과 도내 23개 시·군의 부시장·부군수 등 총 34명은 14일 울진 원전을 방문해 현장 교육을 벌였다.
김용대 행정부지사는 "경북도는 방폐장이 반드시 도내에 유치될 수 있도록 여론을 수렴하고 유치추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시·군에서도 원전센터의 안전성에 대한 주민 홍보 등 역내에 유치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정부가 방폐장 입지 선정 기준으로 부지 적합성이나 주민 수용도와 사업추진 여건 등을 주요 항목으로 고려하고 있다는 데 대해 23명의 부시장·부군수들은 "지금까지 원전을 안고 살면서 모든 위험을 감수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런 상황에 있게 될 원전 소재 지역에 부지 선정의 우선권을 주는 것이 방폐장 부지 선정의 형평성과 합리성에 맞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경북도가 공식적으로 방폐장 역내 유치를 선언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김해용기자 kimh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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