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낙동강에서 다량 검출돼 파문을 일으킨 유해물질인 1,4-다이옥산이 환경부의 규제기준 마련 이후에도 기준치를 넘어 대량으로 검출된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예상된다.
1,4-다이옥산은 산업용 용매나 안정제로 사용되는 무색 액체로 섬유, 피혁, 의약품, 농약, 전자제품, 화장품 제조 등에 널리 사용되며, 단기간 노출시 눈, 코, 목의 염증을 유발하고 다량 노출시 신장, 신경계 손상을 초래할 수 있으며 장기간 노출시엔 발암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장복심(열린우리당) 의원은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환경부는 지난해 낙동강 본류에서 1,4-다이옥산이 다량 검출돼 논란이 일자 1,4-다이옥산의 낙동강 본류 왜관 철교 지점 농도를 갈수기 원수 기준으로 50㎍/ℓ로 가이드라인을 정했으나 지난해 11월과 올해 2월의 1,4-다이옥산 농도가 가이드라인을 초과했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이 같은 수치는 환경부 자료를 인용한 것으로 한때 이 지점의 1,4- 다이옥산 농도가 최고 94.7㎍/ℓ까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장 의원은 지난 3월 15일 환경부 국무회의 자료를 인용, "한국전력 및 발전사가 보유한 166만여 대의 변압기 등 전력장비 가운데 20%가량이 규제농도(2ppm) 이상의 폴리염화비페닐(PCBs)에 오염됐다"고 밝혔다.
PCBs는 주로 변압기 내 절연유로 많이 사용됐으나 다이옥신과 함께 암과 생식기. 내분비계 장애 등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유해 환경호르몬으로 분류돼 1970년대 후반부터 미국 등 주요 선진국에서 사용을 규제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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