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인들 틈바구니에서 분투하고 있는 한국청소년축구팀이 16강 벽을 뚫을 수 있을까.'
국제축구연맹(FIFA) 홈페이지가 14일(이하 한국시간) 네덜란드에서 열리고 있는 2005 세계청소년축구대회에서 박성화호의 진로를 진단했다.
13일 스위스전에서 패한 것은 나쁜 출발이었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나가 떨어진 것은 아니라는 상황 분석이다.
FIFA는 박성화 감독의 말을 인용해 '집중력 부족'이 초반 중원 싸움에서 이기고도 그 이점을 이어가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박 감독은 16일 나이지리아전, 18일 브라질전을 앞두고 젊은 태극전사들에게 아직 이번 싸움에 안녕을 고한 것은 아니라는 점을 주지시키고 있다고 FIFA는 전했다.
벌써 4년째 청소년팀을 이끌고 있는 경험많은 사령탑이 지금 선수들에게 불어넣어야 할 것은 바로 자신감이라는 뜻.
박 감독은 "나이지리아와 브라질은 더욱 힘든 상대가 될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공격적으로 나가면 반드시 찬스는 온다"고 말했다.
반대로 FIFA는 한국축구의 승리 지상주의에 대한 아픈 지적도 곁들였다.
FIFA는 박 감독과의 대화를 통해 "한국 선수들은 여전히 기본기가 부족하다. 그것은 팀들이 오로지 이겨야만 한다는 승리 지상주의에 목매달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단기적으로 기본기를 익히는 것은 잊혀지곤 한다"고 지적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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