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아니아축구연맹(OFC)을 탈퇴한 호주 축구가 아시아축구연맹(AFC)으로 옮겨올 전망이다.
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은 14일(이하 한국시간) 기자회견을 갖고 아시아축구연맹(AFC)으로 편입하려는 호주의 제안이 오는 9월12일 열리는 FIFA 이사회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블래터 회장은 "FIFA에는 호주의 AFC 편입을 막을 수 있는 규정이 없다"며 "현재 호주가 속해 있는 오세아니아축구연맹(OFC)과 AFC 모두 찬성한다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OFC 국가들도 만족하고 있고 아시아 국가들도 환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호주의 AFC 이적이 성사되면 이에 따라 호주는 2010년 월드컵 축구 예선은 아시아 국가를 상대로 치르게 된다.
블래터는 그러나 앞으로 규정을 신설해 다른 국가들이 더 상업적인 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해 지역 연맹을 옮기는 일을 막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일이 마무리된 뒤 규정을 신설하지 않는다면 미국은 더 큰 시장을 찾아 유럽 예선에 참가하려 하고 멕시코는 남미 예선으로 눈길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호주는 지난 4월 OFC에 연맹 탈퇴를 요청해 회원국들로부터 만장일치로 동의를 받았다.
현재 오세아니아주는 월드컵 본선 티켓 1장을 놓고 남미 예선 5위팀과 플레이오프를 거쳐야 하므로 월드컵 본선 진출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호주는 지금까지 1974년 서독월드컵 본선 진출 이후 한번도 본선 무대를 밟아보지 못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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