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웃사랑' 제작팀은 14일 할머니와 힘들게 생활하는 김영경(11·본지 1일자 보도)양과 할머니 하순자(63)씨에게 독자분들께서 보내주신 성금 1천10만4천500원을 전달했습니다.
14일 서구 평리5동사무소에서 만난 영경이와 할머니는 "그동안 참 보고싶었다"며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알고 보니 13일 오후 늦게 집을 찾은 영경이 아빠가 또 술에 취해 손찌검을 했다고 합니다.
'그래도 아빠가 좋다'는 영경이의 머리카락이 어느새 많이 자라 있었고 할머니는 한시름 놓았다고 웃었습니다.
할머니는 "세상에 태어나 이렇게 큰 돈은 처음 만져봤다"면서 "영경이가 대학교 갈 때까지 아끼고 아껴서 큰 꿈을 펼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웃사랑 취재진의 손을 꼭 잡았습니다.
한편 지난 한 주 동안 이희진(25·여·본지 7일자 보도)씨를 돕기 위해 12개 단체, 91명의 독자분께서 모두 733만9천30원의 성금을 보내주셨습니다.
성금을 보내주신 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제일안과병원 100만원 △삼성(프) 25만원 △(주)대명 20만원 △효성병원 20만원 △(주)동성중공업 20만원 △(주)대화전력 20만원 △(주)태원전기 20만원 △탑 산부인과 10만원 △대구경북 소아청소년과 의사회 10만원 △한영한마음 연합소아청소년과 10만원 △세창약국 5만원 △달성고 호우회 1만원 △정재규 50만원 △손정태 홍베드로 30만원 △김동실 20만원 △성호상 13만원 △임한석 송한태 한성춘 허춘희 안태영 황형기 김시환 백성태 정승진 김영조 김재용 10만원 △배극종 7만원 △강교희 6만5천원 △최상국 6만4천30원 △성진우 전홍영 권태정 이철영 전미경 이규영 김구호 최은미 박상열 석한기 권혜숙 전종욱 박노목 김민철 양성철 이장원 조근영 정호선 5만원 △김형주 전진옥 윤기호 강재득 곽영식 이상윤 도윤회 임종형 이종진 장성은 이기수 이인순 박소현 강형순 백해룡 3만원 △채성미 권건이 안숙남 김태욱 백용자 임춘식 이강준 박병희 라채하 김정욱 우병례 김현우 2만원 △김현철 송춘훈 김창수 박혜성 임정훈 이일근 김인철 이정현 이수홍 전상현 류순희 김양희 이상숙 박정윤 이정선 이명도 이승준 채종욱 배금석 하은호 김건태 김성구 권춘자 1만원. 또 익명으로 10만원, '이희진 화이팅'이라는 이름으로 5만원, '무기명'이라는 이름으로 2만원, '희진아 힘내라'라는 이름으로 1만원을 보내주셨습니다.
저희 '이웃사랑'에 관심과 성금을 보내주신 분들께 깊이 감사 드립니다.
채정민기자 cwolf@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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