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가대표 운동선수의 12.6%, 일반선수의 10.4%가 경기력 향상을 위해 근육강화제 등의 약물을 권유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대한체육회가 지난 1,2월 전국의 초·중·고·대학선수와 국가대표선수 1천600명을 대상으로 선수폭력과 약물복용 실태에 대한 조사를 실시해 지난 4월 발간한 '선수폭력실태조사 집계표'에서 밝혀졌고, 체육회는 이를 14일 국회 문화관광위에 업무현황보고 형태로 제출했다.
조사에 따르면 약물을 권유받은 일반선수의 70.2%, 국가대표 선수의 61.5%가 실제로 약물을 복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환산할 경우 국가대표 선수는 100명중 7.7명, 일반선수는 7.3명꼴로 약물 복용 경험이 있는 셈이다.
일반선수의 31.9%와 국가대표 선수의 38.5%는 자신이 복용한 약물의 종류를 모르고 있다고 응답했고, 약물의 효과를 실감했다는 응답은 20%에 그쳤다.
약물복용을 권유한 사람은 국가대표 선수의 경우, 지도자(46.2%), 부모(23.1%), 선수본인(15.4%), 친구(7.7%), 기타(7.7%) 등의 순이었고, 일반선수는 지도자(39.1%) , 부모(24.8%), 본인(16.8%), 기타(10.6%), 친구(8.7%) 등인 것으로 조사됐다.
복용 횟수는 국가대표의 경우 최근 1년간 1~10회가 60%로 가장 많았고, 21~30회와 51회 이상 복용했다는 응답도 각각 20%에 달했다.
일반선수는 1~10회(88.3%)가 가장 많았고, 21~30회 9.1%, 41~50회 1.3%, 51회 이상 1.3% 등의 순이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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