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일·아르헨, 컨페드컵 '첫승 신고'

2006독일월드컵에 앞서 우승판도를 미리 점쳐볼 수 있는 2005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개막전에서 아르헨티나와 개최국 독일이 나란히 첫 승리를 따냈다.

'개최국' 독일 축구대표팀은 16일(한국시간) 새벽 독일 쾰른에서 펼쳐진 2005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A조 개막전에서 호주와 7골을 주고 받는 난타전속에 4-3 신승을 거뒀다.

전반 17분 '신예 공격수' 케빈 쿠라니(슈투트가르트)의 선제골로 기선을 잡은 독일은 4분뒤 호주의 조십 스코코(겐칠레르빌리히)에게 프리킥골을 내주며 힘든 경기를 예고했다.

독일은 전반 23분 페르 메르테사커(하노버96)의 추가득점으로 다시 앞서는 듯 했지만 전반 31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활약하는 존 알로이시(오사수나)에게 또다시 동점골을 내주며 일진일퇴의 공방속에 전반전을 마쳤다.

승부는 후반전에 갈렸다. 독일 대표팀의 '기둥' 미하엘 발라크가 후반 15분 페널티킥으로 3-2를 만든 뒤 후반 43분 루카스 포돌스키(쾰른)의 쐐기골이 터지며 승부를 갈랐다.

호주는 후반 인저리타임 때 존 알로이시가 추격골을 터트렸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모자랐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원년 우승팀' 아르헨티나가 튀니지를 상대로 기분좋은 첫 승리를 거머쥐었다.

아르헨티나는 이날 2005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A조 개막전에서 후안 로만 리켈메(바르셀로나)의 선제골과 하비에르 사비올라(AS모나코)의 연속골이 터지며 페널티킥으로 1점을 따라간 튀니지를 2-1로 물리쳤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지난 92년 1회 대회 '원년우승'과 95년 2회 대회 준우승 이후 10년만의 컨페더레이션스컵 정상 재도전을 위한 상쾌한 첫 발을 내디뎠다.

전반 시작부터 튀니지의 날카로운 돌파에 곤욕을 치른 아르헨티나는 전반 17분 튀니지의 게맘디아 헤인켈(CS 스파시엔)의 왼쪽 돌파를 골키퍼 루스 헤르만(리버 플레이트)이 몸으로 막아냈지만 페널티킥이 선언되며 첫번째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음하데비 이메드(사헬)의 왼발슛이 왼쪽 골대 옆을 지나치면서 아르헨티나는 한숨을 돌렸다.

반격에 나선 아르헨티나는 전반 33분 로만 리켈메의 페널티킥 골로 승기를 잡은 뒤 후반 12분 루시아노 갈레티(사라고사)의 오른쪽 측면돌파에 이은 땅볼 크로스를 사비올라가 살짝 방향만 바꿔 추가골을 터트리며 승기를 잡았다.

튀니지는 후반 27분 이날 첫 번째 페널티킥을 유도했던 게맘디아 헤인켈이 또다시 페널티킥을 얻어낸 뒤 직접 차넣어 2-1로 따라 붙었지만 경기를 뒤집는 데는 실패하고 말았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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