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러시아산 천연가스를 오는 2010년부터 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15일 일간 네자비시마야 가제타가 보도했다.
러시아 국영 석유회사인' 가즈프롬'의 블라다 루사코바 사업전략본부장은 지난 14일"한국으로는 오는 2010년까지 러시아산 천연가스가 도입될 준비가 끝날 것이며 중국의 경우 2010년~2015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가스전 개발과 가스관 부설 등 제반 작업들이 정상적으로 진행될 경우 한국에 2010년부터 러시아산 가스가 공급될 수 있다는 것이다
가즈프롬은 동시베리아 및 극동 지역의'통합가스전 개발 및 공급사업(UGSS)'의 구체적인 시행 방안을 이달 말까지 결론짓고 정부 승인을 받은 뒤 한국 등 러시아산 가스 수입을 원하는 국가들과 공급량, 공급가격 등에 대한 본격적인 협상에 나설 예정이다.
UGSS란 특정 가스전에서 나오는 천연가스를 특정 국가에 공급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가스전에서 생산되는 모든 가스를 한곳에 통합해 모은 뒤 수출하는 방식이다.
가즈프롬은 최근 한국이 관심을 보여온 코빅틴스크 가스전에서 나오는 천연가스를 수출하지 않고 내수용으로 사용하겠다고 밝혔지만 UGSS가 완성되면 모든 지역에서 나오는 가스들이 한곳에 섞여 공급되기 때문에 별 의미가 없어진다.
루사코바는 사할린스크주(셸포바야 가스전), 야쿠티야공화국(차얀딘스크 가스전) , 크라스노야르스크주(소빈스코-파이긴스키, 유루브체노-토홈스키 가스전), 이르쿠츠크주(코빅틴스크 가스전) 등 4곳의 가스전을 통합해 개발하는 계획이 이달말까지 결론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가스공사 러시아 주재원 윤병철씨는"가즈프롬이 이달말 결론을 내리더라도 정부 승인 과정에서 구체적인 내용이 바뀔 수 있는 만큼 한국에 정확히 2010년부터 러시아산 가스가 들어온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모스크바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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