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서 서울가는 고속도로 요금이 제대로 책정된 것인가'라고 고개를 갸우뚱하는 운전자들이 많다. 경부고속도로 김천IC와 구미IC에서 각각 고속도로를 타고 서울까지 갈 경우 김천~서울이 구미~서울보다 통행거리는 짧지만 통행요금은 더 비싸게 나오고, 중부내륙고속도로 김천~동서울은 경부고속도로 이용에 비해 거리는 더 멀지만 요금은 오히려 싸기 때문.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김천~서울 간(210km) 경부고속도로 통행요금은 중형 1만300원(대형 1만700원)이지만 구미~서울(222.6km)은 중형 1만 원(대형 1만300원)으로 김천이 차종 별로 300~400원 비싸다.또 김천서 중부내륙고속도로를 타고 서울(김천~동서울 216.7km)까지 갈 때도 경부고속도로 보다 오히려 6.7km 더 멀지만 통행요금은 600~800원 싸서 소형 9천500원, 대형 9천900원을 받고 있다. 이 같은 이유는 지난해 말 개통된 중부내륙고속도로 때문.
한국도로공사 영업계획과 관계자는 "고속도로 최단경로를 기준으로 통행요금을 부과하는데 김천은 종전과 같이 경부고속도로를, 구미는 중부내륙고속도로를 각각 기준하면서 요금 변동이 발생했다"며 "6차로 이상인 경부고속도로는 4차로인 중부고속도로에 비해 20% 할증 요금이 붙어 김천이 구미보다 더 비싸졌다"고 밝혔다. 결국 중부내륙고속도로 개통으로 통행요금 면에서 구미는 덕을, 김천은 손해를 본 셈이다.
김천'이창희기자 lch888@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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