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주말 TV 영화

18일 토 영화

⊙허리케인 카터(KBS2 밤 11시5분) 노먼 주이슨 감독, 덴젤 워싱턴·비셀루스 레온 샤논 주연(1999년작)

'허리케인'이라 불리던 실존인물 루빈 카터의 이야기를 그린 노먼 주이슨 감독의 사회 비판 영화. 1966년 살인혐의로 수감되어 20년이나 감옥에서 투쟁한 루빈 카터의 저서 '제 16 라운드'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로 덴젤 워싱턴의 올곧은 연기가 감동을 더한다. 흑인 소년 루빈 카터는 어린 시절 친구를 성추행하려는 백인을 찌르고 소년원에 들어간다. 소년원에서 탈출한 카터는 공수부대에 들어가 새로운 인생을 시작한다. 프로 복싱 선수가 된 카터는 '허리케인'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승승장구하지만 백인을 3명이나 살해했다는 혐의를 쓰고 종신형을 3번이나 받고 감옥으로 들어간다. 22년 뒤 캐나다에서 환경 운동을 하는 소년 레스라는 '허리케인 카터'가 옥중에서 쓴 글인 '제 16라운드'를 읽게 된다.

⊙천녀유혼·3(MBC 19일 0시) 정소동·서극 감독, 양조위·왕조현 주연(1991년작)

천녀유혼 시리즈의 완결편으로 장국영이 빠지고 양조위가 가세해 귀신과 인간사이의 이루어질 수 없는 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이어간다. 탁월한 드라마적 구성과 완벽한 캐스팅, 화려한 특수효과와 의상으로 '천녀유혼'시리즈를 마무리한다. 서역의 대국사로 금불상을 운반하기 위해 고행길을 떠나는 두 스님 십방과 백운대사는 무질서와 혼란으로 얼룩진 곽북현에 도착한다. 시주를 위해 읍내로 들어선 십방과 백운대사는 우연히 알려진 금불상의 존재 때문에 인간들이 두려워하는 귀신의 소굴인 '난약사'에서 하룻밤을 묵게 된다. 귀신 소탁은 다른 귀신들이 십방을 해치지 못하게 그를 보호한다. 난약사를 떠났던 십방이 금불상을 찾기 위해 돌아오자 소탁과 십방 사이엔 사랑의 감정이 싹튼다.

19일 일 영화

⊙존 말코비치 되기(KBS1 밤 11시30분) 스파이크 존즈 감독, 존 쿠삭·카메론 디아즈·존 말코비치 주연(1999년작)

각본을 쓴 찰리 카우프만은 실제 인물인 말코비치의 머리 속으로 들어갈 수 있는 문이 열린다는 독특한 발상을 바탕으로 각본을 썼고 주인공인 존 말코비치가 출연을 승낙하면서 영화화 된 코미디 SF영화. 존 말코비치가 뛰어난 연기를 선보이고 찰리 쉰, 숀 펜, 브래드 피트 등이 까메오로 출연한다. 꼭두각시 인형 전문가인 크레이그는 신문 광고를 보고 레스터 기업을 찾아간다. 크레이그는 회사가 '7과 2분의1층'에 있다는 사실에 당황한다. 아내가 있는 크레이그는 회사 직원인 맥신에게 반하여 그녀의 환심을 사기 위해 노력한다. 캐비닛을 옮기던 크레이그는 이상한 문을 발견한다. 그 문은 존 말코비치의 뇌 속으로 들어갈 수 있는 문으로 말코비치의 뇌 속에서 그의 감각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하프 어 찬스(TBC 20일 0시55분) 파트리스 르콩트 감독, 장 폴 벨몽도·알랭 들롱·바네사 파라디 주연(1998년작)

장 폴 벨몽도와 알랭 들롱이 28년 만에 같은 영화에 출연한 것만으로도 화제가 된 액션 코미디영화. 생부의 확인과 돈 가방의 행방을 두고 긴박하게 전개되는 줄거리의 빠른 전개와 스피드 넘치는 자동차, 헬기 추격씬은 '프랑스 영화는 지루하다'는 편견을 불식시킨다. 스무살인 알리스는 돌아가신 어머니의 유언에 따라 아버지를 찾아 나선다. 그런데 어머니는 20년 전 두 남자를 동시에 사랑했기에 알리스는 누가 진짜 아버지인지 알 수가 없다. 레스토랑 사장인 줄리앙 비냘과 퇴역 특공 대장인 레오 브라삭은 인생 황혼기에 나타난 딸의 존재에 당황하면서도 서로 알리스의 환심을 사기 위해 진지한 경쟁을 한다. 알리스가 치한을 피하기 위해 타고 달아난 자동차에 마피아의 돈 가방이 있어 알리스와 두 아버지는 추격전에 휘말린다.

사진 : 영화 '존 말코비치 되기'의 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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