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 F조 조별리그 최종전 한국 대 브라질과의 경기가 열린 18일 밤 전국이 응원물결로 후끈 달아올랐다.
이날 서울, 인천, 부산, 광주, 수원 등 대도시의 월드컵 경기장이 무료 개방된 가운데 경기 시작 2시간 전부터 축구팬들이 입장하기 시작해 경기장마다 '붉은 물결'로 넘쳐났다.
서울 광화문 사거리 일대에는 오후 9시부터 축구대표팀 응원단 '붉은 악마'를 중심으로 붉은 티셔츠를 입은 축구팬이 속속 모여들기 시작해 경기 시작 1시간전에 2만여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운집, 2002년 월드컵 당시를 연상시켰다.
프로축구 구단 FC서울이 무료 경기 중계를 마련한 상암 월드컵경기장에도 3만여명이 입장, 전광판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한국선수들의 멋진 플레이에 환호하거나 슈팅이 빗나갈 때마다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무료 개방된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도 이날 저녁부터 3만여명의 시민들이 손에 태극기를 들고 경기장을 찾아 한국팀이 골을 터뜨려 주길 열렬히 응원했고 각 가정에서도 주말을 맞아 가족들이 텔레비전 앞에 몰려앉았다.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을 찾은 김보경(32.여)씨는 "16강 진출을 응원하고 주말을 맞아 시원한 밤 바람을 쐬려고 가족들과 이곳에 왔다"며 "우리팀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아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전남 광주시내와 화순군 일부 지역에는 중계방송 중 TV방송이 갑자기 끊기면서 시 해당 방송국에 시민들의 항의전화가 잇따르는 등 한동안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다.
수원 월드컵경기장도 이날 '2002 한·일 월드컵 3주년 기념축제' 행사이후 전광판을 통해 브라질전 경기를 중계했고 인천문학월드컵경기장에도 이날 2만여명의 시민들이 찾아 밤을 잊은채 우리선수들이 골을 터뜨려 주길 열렬히 응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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