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총기난사 김 일병 범행 사전계획

합조단에 따르면 지난 17일 범행을 사전계획한 김 일병은 19일 오전 2시30분께 후방초소 근무중 이모 상병에게 다음번 근무자를 깨운다고 보고한 후 내무실로 이동했다.

김 일병은 당시 수류탄 1발과 각각 25발씩 장전된 탄창 2개를 갖고 있었다.

내무실안으로 들어간 김 일병은 관물대에 있던 정모 상병의 K-1 소총을 절취해 오전 2시34분께 화장실로 들어가 소총에 탄창을 장전, 조정간을 연발로 조정했으며 수류탄은 방탄복 좌측 주머니에 넣어 내무실로 이동했다.

김 일병은 오전 2시36분께 사망한 이모 상병을 향해 수류탄 1발을 던지고 곧바로 내무실을 빠져나와 상황실 근무자를 사살하기 위해 오전 2시39분께 상황실로 이동했다.

이동 중 체력단련실에서 나오는 김종명 중위를 발견하고 총기를 난사해 사살한 후 상황실에서 나오는 이모 신임 소대장(중위·소초장)을 향해서도 총기를 난사했으나 이 중위는 즉각 피해 화를 모면했다.

오전 2시41분께 취사장으로 가 조모 상병의 다리를 향해 난사했고 조 상병이 쓰러지자 확인 사살하는 잔임함도 보여줬다.

이어 2분 뒤에는 내무실로 다시 들어가 수류탄 투척으로 아비규환이던 동료를 향해 25발을 모두 발사하고 전방 초소로 이동했다.

전방초소에서 근무중이던 이모 상병이"너는 왜 여기에 왔느냐"고 묻자"상병 이모가 가 있으라고 해서 왔다"고 거짓 답변을 했으며 이 상병이"원위치하라"고 지시하자 후방초소로 복귀했다.

김 일병이 내무반을 습격한 14분 뒤인 오전 2시50분께 신임 소대장 이 중위가"전투복을 입은 사람을 봤다"며 전투복을 입고 있던 병사 5명을 관측장교실로 모이도록 했으며 김 일병을 추궁한 끝에 자백을 받았다고 합조단은 설명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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