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 등에 따르면 서울, 수도권을 제외하면 모든 게임 통계 수치에서 대구를 따라 올 지자체는 없다.
올 1/4분기 대구 게임업체는 30개로 200억원의 매출에 280명의 인력을 고용하고 있다. 반면 부산·경남(12), 전주·전북(8), 대전·충남·북(6), 광주·전남(5) 등의 다른 지자체는 10개 안팎에 매출액 통계도 잡을 수 없는 실정이다.
민커뮤니케이션 김병민 사장은 "질에서도 차이가 나 대구 업체들은 직접 게임 개발에 나서는 반면 다른 지역 업체들은 서울의 용역 형태가 대부분"이라고 했다. PC방 숫자에서도 대구가 타 지자체를 압도해 2003년 기준 대구는 1천338개로 인천(1079), 광주(838), 대전(773)을 크게 앞서고 있다.
게임 교육기관도 대구.경북에서 게임전공을 개설한 대학은 14개로 광주·전남·북(12), 대전·충남·북(12), 부산·경남(11)보다 우위를 보이고 있다.대구 게임은 전국 2위지만 국내 게임시장은 여전히 서울.수도권 중심이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 게임시장 규모는 4조8천억원에 달하지만 대구 게임시장은 3천억원 내외. 2천205개의 게임업체에 8천451개의 PC방, 34개의 게임교육 대학이 서울, 수도권에 몰려 있다. 서울, 수도권 역시 일부 메이저 편중 현상이 극심하다. 2천205개의 서울, 수도권 업체 중 연간 5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는 기업은 고작 10여개에 불과하다.
경북대 컴퓨터공학과 백낙훈 교수는 "대구의 상위 4, 5개 업체는 메이저를 제외한 서울 중견업체만 따졌을 땐 최상위 그룹에 속해 있다"며 "문화산업의 중앙 집중화 현실에서 이만한 성과를 이룩하기란 결코 쉽지 않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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