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대구국제현대음악제가 27일부터 29일까지 대구동구문화회관에서 열린다.
올해 15회째를 맞은 대구국제현대음악제는 매년 약 200여 명의 국내외 대학교수·작곡가·전공학생들이 참여하는 국제행사로 발돋움하면서 국내 현대 창작음악의 메카로 자리매김되고 있다.
'젊은 음악인의 모임'(YMS)이 주관하는 이번 음악제에는 각종 음악회와 세미나, 워크숍, 퍼포먼스 등이 열린다.
특히 올해 음악제에는 미니멀 음악의 대표적인 미국작곡가 톰 존슨(66)이 초청작곡가로 선정됐다.
70여 개 국에서 공연된 그의 작품 '4음을 위한 오페라'가 한국 초연되며, 그의 음악세계에 대한 세미나도 예정돼 있다.
▨일정
▷27일=오후 2시 첫 무대로 '컴퓨터 음악과 영상음악' 콘서트가 열린다.
제럴드 베넷(63·스위스 취리히국립음대 교수), 호세 로페즈-몬테스(28·스페인 그라나다음대 교수)의 작품과 일본 연주자 오무라 구미코의 테너 색소폰 연주 등이 선보인다.
국내 작곡가로는 장병영·이상만·김병기·김용규·이승연씨 등이 참여한다.
오후 4시에는 일본 작곡가 노즈 요시키, 사이토 다카시가 플루트와 테너 색소폰 연주기법에 관한 세미나를 진행하며 오후 7시에는 서예가 이홍재씨와 퓨전 타악그룹 '자유'의 '현대서예와 타악의 만남'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오후 8시에는 작곡가 톰 존슨의 '4음을 위한 오페라'가 공연된다.
'4음을 위한 오페라'는 4개 음으로만 작곡된 소프라노, 메조 소프라노, 테너, 바리톤, 베이스 그리고 피아노를 위한 오페라. 1972년 발표된 이래 70회 이상 세계 무대에 올려졌다.
연출가에 따라 각 나라 언어로 번역, 각색되고 무대장치와 의상도 다양하게 표출될 수 있지만 음악적인 부분은 철저하게 정확히 연주해야 하는 것이 특징. 소프라노 양원윤, 메조소프라노 김민정, 테너 김태만, 바리톤 조정래, 베이스 안철모, 피아노 김신영씨 등이 출연한다.
▷28일=톰 존슨 음악세계에 대한 세미나와 공모작품 콘서트가 오후 1시부터 열린다.
공모작품 콘서트에는 이아름·강훈·박수현·박성진·박수진·한정숙씨 등의 작품이 선보인다.
오후 7시에는 노즈 요시키(플루트), 기무라 다케오(클라리넷), 사사키 교코(피아노) 등 쇼비대학 교수들로 구성된 앙상블 'Nose & dear friends'가 초청연주회를 갖고 김창재·김미림·오무라 데츠야·탐바 아키라 등의 작품과 메시앙의 '플루트와 피아노를 위한 블랙버드'를 연주한다.
오후 9시에는 미 8군 군악대 쇼밴드의 축하 공연이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29일=오전 10시30분부터 공모 작품 워크숍에 이어 작곡가 오무라 구미코, 나츠다 마사카주, 다니엘 실 등 위촉작곡가들의 워크숍이 열린다.
오후 4시부터 현대음악연주자로 미국·유럽 등지에서 각광 받고 있는 피아니스트 신정희씨의 초청연주회가 열리며 진규영·김연수·패트릭 프랭크·나츠다 마사카주 등 위촉 작곡가의 작품 연주회가 마련된다.
053)951-3300. 이경달기자 sarang@imaeil.com
대구국제현대음악제는
지난 1985년 여름 대구와 서울지역 학생 및 교수들이 정보 교환 목적으로 첫 모임을 가진 것이 모태다.
1990년까지 모임의 형태를 유지하다 1991년 대구현대음악제가 처음 열리면서 이후 매년 국내 중견 작곡가들의 작품연구 및 발표를 통해 한국 작곡계의 현주소를 확인하는 한편 펜데레츠키 등 세계적인 작곡가·연주자를 초빙해 세계 창작음악의 흐름을 파악해왔다.
한국 젊은 작곡가들의 해외 작품발표회 주선 등 국제 교류활동도 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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