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이 국제기능올림픽 종합우승을 10년 만에 놓쳐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한국은 1977년 첫 우승 이래 지금까지 14차례 종합우승을 함으로써 기능강국임을 과시해왔기에 그 충격은 더욱 크다.
올해 우승을 놓친 것은 우선 단순기능에서 지식과 결합된 복합기능으로 넘어가는 국제적 조류를 우리 기능계가 따라잡지 못한 데다 기능인 경시 풍조가 만연한 때문이라고 분석됐다.
한국산업공단 관계자는 "기능올림픽 수상자에 대한 대우는 포상금 1천200만 원과 연간 200여만 원의 지원금이 전부"라며 "최소한 이들이 자부심을 가져야 하는데 지금은 취직마저 걱정해야 할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우리나라는 세계적인 IT강국이라는 명성을 얻고 있지만 그것을 이어나가기 위해서는 기초기능이 탄탄해야 한다.
하지만 공업계 고교나 이공계 대학을 기피하는 현상이 일어나는 등 최근 기능경시 풍조가 심각한 수준이다.
따라서 기능올림픽과 관련된 제도와 규정을 바꾸고 시대흐름에 맞는 미래 지향적인 훈련시스템을 개발해야 한다.
이와 함께 기능인을 우대하는 풍조를 다시 세울 수 있도록 정부의 다각적 노력도 병행되어야 한다.
김양운(대구 남구 대명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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