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언특급' 박찬호(32.텍사스 레인저스)가 올 시즌 최악의 피칭으로 시즌 8승 달성에 실패했다.
박찬호는 22일(한국시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벌어지는 미국프로야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1회에만 5점을 내주는 등 1이닝 동안 10안타, 1볼넷으로 8실점한 뒤 강판당해 패전투수가 됐다.
선발 통산 99승, 개인통산 101승을 기록 중인 박찬호는 이날 컨디션 난조로 최근 연승행진을 '6'에서 멈추며 2패째(7승)를 기록했고 방어율도 6.05(종전5.15)로 치솟았다.
박찬호가 1이닝도 채우지 못한 것은 2001년 9월18일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전에서 아웃카운트 1개도 못잡고 2안타와 4사구 3개를 내주며 4실점을 기록한 이후 최악의 투구로 선발등판으로도 이날 경기가 최소 이닝에 최다 실점을 허용한 경기다.
박찬호는 1회에만 무려 안타 7개에 볼넷 1개로 5실점하며 자신감을 잃었다.
1회 선두타자 숀 피긴스에게 우전 안타를 내준 박찬호는 대런 어스태드와 블라디미르 게레로에게 내야안타와 좌측 적시타로 선취점을 허용하고 가렛 앤더슨을 병살 처리했지만 벤지 몰리나에게 좌전 안타로 추가 실점했다.
박찬호는 이어 제프 다바논을 볼넷으로 출루시켜 2사 1,2루 위기에 몰렸고 댈러스 맥퍼슨에게 좌측 담장을 맞히는 2루타를 내줘 2점을 더 허용했다.
당황한 박찬호는 메시에르 이츠리스와 애덤 케네디에게 연속 안타로 추가 실점해 1회에만 5점을 내줬다.
박찬호는 2회 들어서도 어스태드, 게레로, 앤더슨에게 연속 안타를 내줘 무사 만루 상황에서 마운드에서 내려왔고 구원투수 존 와스딘이 박찬호의 주자를 모두 홈에 불러들여 자책점이 '8'로 늘었다.
이날 텍사스는 에인절스에 6-8로 패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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