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대 장병들의 취향과 체형에 맞도록 최전방 GP(전초)를 개조하는 현대화 작업이 본격 착수됐다.
국방부는 관계자는 24일 "연천 최전방 GP 총기난사 사건을 계기로 전방지역 GP 환경 및 시설개선이 시급하다고 보고 박충신 군사시설국장을 책임자로 한 'GP개선점검팀'을 발족했다"며 "오늘 1차로 사고 GP에 투입해 실태 점검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방부가 전방지역 GP 실태조사에 착수한 것은 지난 21일 윤광웅 국방장관의 지시에 따른 것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개선점검팀은 기존에 내부시설을 개조한 GP와 미 개선된 GP를 비교하고 장병들의 의견도 폭넓게 수렴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민간 전문가와 군 설계전문가들이 합동으로 현대화 작업을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해안지역의 경계초소 현대화작업도 GP 개선작업과 병행해 진행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신세대장병들의 열악한 복무여건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GP를 지하 1~2층 규모로 리모델링해 체력단련실과 휴게실 등을 갖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이번 조사를 통해 소요 예산을 분석한다는 계획이다.
국방부는 이 작업에 GP 한 개당 1억5000만~2억원가량 소요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육군이 전방에 운영 중인 GP는 모두 80여 개소다.
국방부는 전체 GP 가운데 이미 리모델링된 절반 가량도 새로 만들어질 GP 수준으로 개선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GP 근무자들을 지원형식으로 선발할 것"이라며 "그러나 현재 2만원 수준의 생명수당을 대폭 올리는 방안은 예산이 소요되는 문제인 만큼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현재 비무장지대(DMZ)내에 설치되어 있는 남북 양측 GP를 군사회담 등을 통해 DMZ 밖으로 이동하는 문제도 의제로 제기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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