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대 대구시 교육감 선거전이 24일 후보자 등록을 시작으로 본격화됐다. 이날 등록 결과 신상철 현 교육감과 정만진 교육위원, 김희주 대구여고 교장 등이 입후보해 향후 선거전은 현 교육감의 공과와 대구 교육의 방향 전환 여부에 대한 공방을 중심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신상철 후보는 재임 동안 창의성 교육 인프라와 사이버 학습 체제 구축, 학력 향상 등과 함께 난치병 학생 돕기 운동으로 인성 교육에서도 성과를 거둔 점을 내세워 유권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신 후보는 재선되면 창의성 교육과 도덕성 함양 등을 가속화하는 한편 교육 복지를 확대하고 교육 행정의 투명성과 청렴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정만진 후보는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실시된 전교조 대구지부의 교육감 후보 결정 찬반투표에서 92.4%의 높은 지지를 받은데다 학부모와 교사들의 교육 개혁에 대한 요구가 큰 점에 승부를 걸고 있다. 정 후보는 "대구 교육청의 부패 정도가 심하고 대학 입시 변화에도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하는 등 대구 교육이 후퇴하고 있다"며 "무능하고 부패한 교육 행정을 개혁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소신을 밝혔다.
김희주 후보는 초등교사에서 출발해 중·고교 교사, 교장, 교육장 등을 거치며 다양한 현장 경험과 이론을 접목시켜온 경력을 앞세워 학부모와 초·중·고 교사들의 고른 지지를 기대하고 있다. 김 후보는 "현재 교육청은 형식적 행정과 정실 인사 등에 따른 정책 혼란으로 학교 현장에 엄청난 애로를 주고 있다"며 "대구 교육의 위기를 극복하려면 혁신적 변화가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이번 교육감 선거는 다음달 4일 대구시내 각급 학교 운영위원 4천976명의 투표로 실시되며 선거공보와 세 차례의 지역별 소견 발표회, 언론기관 및 선관위에 신고한 단체의 대담·토론회를 통해서만 선거운동이 가능하다.
김재경기자 kj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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