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 제32호이자 유네스코에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합천 해인사 소장 팔만대장경을 동판으로 간행하기 위한 범국민위원회가 출범한다.
이수성 전 국무총리가 위원장을 맡는 이 단체는 27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각계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팔만대장경동판간행범국민추진위원회'라는 간판을 내걸게 된다.
이 위원장은 "우리 선현들이 완벽하게 탄생시킨 목판 대장경은 750년이라는 유구한 세월을 거치는 동안 수명이 다하여 그 본래의 빛을 잃어가고 있다"면서 "동판으로 간행함으로써 1점 1획이라도 훼손 없이 영구보존해 후손에게 길이 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장경 동판 간행사업은 2003년 11월에 해인사 주관으로 추진돼 왔으나, 세계유산임을 감안해 특정 종교계를 뛰어넘어 범국민 차원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두함에 따라 범국민위원회 출범으로 이어지게 됐다고 이 위원회는 덧붙였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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