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마음에 친구가 너무 부러웠어요."
주부 박문희(34·대구 수성구 만촌1동)씨. 초등학교 4학년 때 친구 집에 놀러갔다가 친구가 받은 예쁜 어린이 선발대회 왕관을 보고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었단다.
하지만 소극적이어서 그런 대회에 나갈 용기조차 없었다고.
"저는 사진 찍는 것도 안 좋아해요. 그런데 채현이는 저와 너무 달라요. 적극적으로 나서는 걸 좋아하고 예쁘게 사진 찍는 것도 얼마나 좋아하는데요."
유치원에 다니는 딸 채현(6)이는 처음 보면 그리 예쁜 얼굴이 아니라고 박씨는 말했다.
그런데 끼를 타고 난 것 같다고. 세 살 때부터 공주같이 예쁜 옷에 신발까지 맞춰 신으려고 신경 쓴 채현이는 네 살 때 아이스타 선발대회에 나가 재치 있는 자기 소개와 장기 자랑으로 점수를 많이 따 진을 차지했다고 한다.
패션디자이너 앙드레김 키즈 모델까지 선 채현이. 스튜디오에서 엄마와 함께 무표정한 얼굴로 앉아있던 채현이는 조명이 켜지고 카메라를 들이대자 이내 까르르 웃으며 깜찍한 표정으로 변신했다.
유치원 캠프를 다녀오자마자 바로 촬영해 피곤하지 않으냐는 물음에 "재미있어요." 하며 신나하는 채현이. 잘 먹지는 않아도 체력이 좋고 욕심도 많아 감기기가 있는데도 캠프 갔다와서 사진 촬영까지 다하겠다며 전문 모델 뺨치는 프로정신(?)을 발휘했다.
"채현이가 커서 원하면 직업이든 취미로든 모델로 활동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마음껏 끼를 발산하며 신나게 포즈를 잡는 채현이를 바라보는 박씨의 표정도 마냥 즐거워 보였다.
김영수기자
▨진행·협찬: 아이조아 모노스튜디오-사진: 노현혜, 헤어: 공은영, 메이크업: 백지숙/ 액자: 21세기 액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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