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사와 전면전을 펼치겠다!"
올 상반기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남성 3인조 SG워너비(사진)가 SK텔레콤, KTF, LG텔레콤 등 국내 이동통신사들과 전면전을 선언했다.
올 가을 선보일 리메이크 앨범에 수록될 전곡에 대해 벨소리, 컬러링, MP3, 스트리밍 등 모바일 서비스를 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
2집 '살다가'로 인터넷과 모바일 시장에서 100억 원 가까운 매출을 기록한 SG워너비의 이번 결정은 휴대전화를 통해 음악을 즐기는 사용자들의 요구를 무시한 것이어서 적지않은 논란이 예상된다.
SG워너비가 모바일 서비스를 거부한 표면적 이유는 최고의 사운드 시스템 장비를 동원해 녹음과 믹싱을 하고 있는 리메이크 앨범이 휴대전화 사운드로는 완벽하게 소화될 수 없다는 것.
하지만 보다 근본적인 이유는 그 동안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가수들의 음원을 사용함에 있어 부당하게 많은 이익을 챙긴 것을 바로 잡아보겠다는 의도다.
실제로 한 이동통신사의 경우 소비자가 컬러링이나 벨소리를 다운받는데 지급하는 비용(보통 1천 원) 중 무려 50%의 이익을 챙기고 있다.
나머지도 콘텐츠 제공업자(CP)가 절반을 가져가 결국 가수와 기획사는 25%의 수익밖에 얻지 못하고 있다.
SG워너비 소속사인 GM기획의 김광수 사장은 "음악을 좋아하고 이번 리메이크 앨범을 기다리는 팬들에게는 미안한 일이다.
하지만 음반시장이 줄어들고 대신 음원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결정은 가수들의 권리를 찾아주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고 밝혔다.
SG워너비의 이 같은 결정에 한 이동통신사는 모바일 선급금으로 20억 원을 제안할 정도로 비상이 걸린 상태다.
이동통신사에 비해 약자일 수밖에 없었던 가수와 기획사의 작은 저항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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