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채널 돋보기-KBS2 드라마 '그녀가 돌아왔다'

결혼 전날 갑자기 심장마비로 숨진 신부가 냉동인간이 됐다가 25년 후 살아 돌아온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KBS 2TV가 ''러브홀릭' 후속으로 27일 밤 9시55분 첫 방송하는 새 월화미니시리즈 '그녀가 돌아왔다'는 냉동인간의 환생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담고 있다.

주인공 소령 역은 탤런트 김효진이 맡았다.

드라마에서 '소령'은 냉동인간이 된 후 25년 만에 소생하는 인물. 부모의 반대를 무릅쓰고 영화감독을 꿈꾸는 애인 하록(김주승)과의 결혼을 하루 앞둔 1980년 어느 날, 소령은 갑자기 심장마비로 쓰러진다.

의대 교수이자 저온생물학 박사인 소령의 아버지는 미래를 기약하며 딸을 냉동시킨다.

그후 25년의 세월이 흐른 2005년. 냉동됐던 그녀가 깨어났다.

하지만 그녀의 기억은 아직도 '냉동상태'다.

그런 그녀 앞에 민재(김남진)가 사랑으로 다가선다.

그러나 그는 25년 전 그녀가 사랑해서 결혼까지 결심했던 남자 하록의 아들.

한편 결혼을 약속했던 그녀가 결혼 전날 죽고, 25년 세월을 보낸 40대의 하록. 소령을 잃은 후 25년의 세월은 패기만만하고 총명했던 그에게 이혼남과 실패한 영화감독이란 새로운 타이틀만 안겨주었다.

그러던 그에게 죽은 줄로만 알았던 그녀가 죽기 전 모습 그대로 다시 돌아왔다.

자신은 이미 25년을 더 살아버린 40대 남자가 되었는데, 그녀는 아직까지 21살 그대로다.

설상가상, 그녀는 자신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고 심지어 자신의 아들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낀다.

기억을 잃은 소령은 댄디보이 민재에게 대책 없이 끌린다.

하지만 급기야 두 사람의 관계가 사랑으로 발전할 무렵, 그녀의 뇌는 묻혀있던 기억을 전부 불러일으키기 시작한다.

결국 그녀는 옛 연인인 하록과 그의 아들인 민재와의 사랑 앞에서 갈등한다.

과연 그녀는 '과거의 사랑'을 택할 것인가, 아니면 '현재의 사랑'을 택할 것인가?

지난 22일 기자간담회를 가진 김효진은 현실 속에서 이런 일이 생기면 어떡할거냐는 질문에 "현실 속에서 이런 일이 생기면요? 얼마나 가슴이 아플까…. 저 같으면, 음…. 둘 다 포기할 것 같아요. 차라리 포기하는 편이 서로에게 좋지 않을까요."라며 생각에 잠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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