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현장 속으로-청자 만들기·도요지

문명이 발달했다고 하지만 지금의 기술이나 과학으로도 아직까지 미스터리가 밝혀지지 않은 유물, 유적들이 많이 있다. 그중에서도 고려청자의 비색은 현재까지도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체험단은 고령군 성산면 기산리에서 '가야요'를 운영하는 최상중 도예가를 만나 고려청자의 제작 기술과 과학의 원리를 알아보고 옛 가마터인 기산리 도요지를 취재했다.

◇다녀와서 글쓰기

▲고려청자의 비밀과 도예체험

고려청자의 비밀은 철분이 있는 흙으로 투명한 유약을 발라 1200~1300℃의 온도로 구우면 청자가 된다. 청자의 푸른빛이 도는 비색이 얻어진다. 오늘은 흙으로 접시를 만들었다. 접시를 만들 때 계속 하니까 짜증이 났다. 그래서 정민이가 한 것이랑 조금 비슷하게 했다. 우리를 가르쳐 준 선생님은 최상중 선생님이셨는데 선생님이 기산동 도요지를 가르쳐 주셔서 500년 전 도자기 파편을 여러 개 주웠다. 김건우(계성초2년)

▲기산동 도요지와 가야요

우리 기자단은 기산동 도요지에서 500년 전의 도자기 파편을 찾았다. 깨졌지만 귀중한 물건인 것 같다. 고려청자가 사라진 이유는 일본 사람들이 우리나라 사람들을 다 데리고 갔기 때문이다 이곳은 고령 지방에서 생산된 분청사기, 백자 등을 구워낸 대표적인 도요지이다. 기산동 도요지 옆에 있는 가야요라는 곳에 갔다. 그곳의 최상중 선생님은 1940년 경남 창녕 출생이시고 35년 동안 도예생활을 하셨다. 고려청자, 이조백자, 결정유 도자기를 많이 만드셨다. 현재 가야요라는 도자기 공장을 운영하시고 체험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나는 기산동 도요지에서 조각을 주웠을 때 묘한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도자기를 만들었을 때 마음이 아주 뿌듯했다. 아주 재미있는 하루였고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일본 사람이 너무하는 것 같다. 류지영(수성초3년)

▲도예체험을 다녀와서

고령에 있는 청자 도요지 체험에 다녀왔다. 먼저, 성산면 기산동 도요지에서 도자기 파편들을 모았다. 이 도요지는 분청사기, 백자를 구운 가마터이다. 대접, 접시, 사발, 인화분청을 만들었다. 사적 72호이며 조선시대부터 임진왜란까지 여기서 도자기를 구웠다. 특징은 그릇 벽이 두텁고 굽은 투박하며 국화무늬도 있다. 고령은 낙동강이 흐르고 있어 도자기를 많이 구웠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가 주운 파편들은 약 500년 전에 만들어진 도자기라고 할 수 있다. 우리가 도자기를 만들러 간 곳은 '가야요'라는 곳이었다. 최상중 선생님이 도자기의 종류와 도자기 역사를 알려주셨다. 선사시대(신석기)에는 '빗살무늬토기'가 만들어졌다. 통일신라시대에는 '구운토기'가 만들어졌고 고려시대 초에는 '순청자'가 주로 구워졌다. 고려시대 후에는 '상감청자', 조선 초기엔 '분청사기', 조선 중기 때는 '백자'가 각각 만들어졌다고 한다. 나는 청자와 백자만 알고 있었는데 도자기의 종류가 참 많이 있었다.

청자란 철분이 많은 흙으로 1270℃에서 1300℃로 환원시켜 만든 것이다. 여기서 환원이란 가마에 입구를 막으면 공기가 부족해 이산화탄소가 많이 생기는데 이것으로 인해서 푸른색의 청자가 만들어진다고 한다. 난 청자가 푸른색 물감을 칠한 것인 줄 알았는데….

이번 체험을 통해서 우리 조상의 뛰어난 발상과 지혜, 그리고 문화 등을 느낄 수 있었다. 앞으로 우리의 옛 문화를 잘 보존하여 미래의 후손들에게 잘 물려주었으면 좋겠다. 조아현(달산초4년)

사진: 체험단 어린이들이 최상중 도예가의 지도로 도자기 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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