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방부대 GP 총기난사 사건에 이어 병사들의 알몸사진이 인터넷에 급속히 퍼져 병영 내 인권실태 조사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들끓고 있다.
병영 내에서 은밀하게 이뤄지는 이런 식의 인권유린은 제2, 제3의 GP사건을 일으킬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는 비난 글이 쇄도하고 있는 것.
인터넷에는 해병대 군인들이 신체 주요 부위만 가린 채 열병해 있는 장면과 전경대 병사들이 알몸으로 기합을 받고 있는 모습, 경비교도대원이 후임병을 발로 가격하는 장면 등이 떠돌고 있다.
한 네티즌(아이디:huchiy)은 "구타보다 심했으면 심했지 결코 덜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인간으로서 최악의 범죄"라고 비난했다.
국방부 홈페이지에도 비난 글이 줄을 이었다.
한 네티즌은 "군 입대를 기피하고 싶은 마음은 없지만 총기난사에 이어 이런 일까지 벌어지는 곳이 군대라는 생각을 하니까 겁이 난다.
과연 이 땅의 남자들에게 의무만을 강조할 수 있는가"라고 따져 물었다.
예비역 출신이라고 소개한 또 다른 네티즌은 "알몸 얼차려·신고식 등이 군기확립이라는 차원에서 합리화하고 있다는 게 문제"라며 "이런 식으로 인권 유린에 무감각하게 되면 총기난사보다 더 한 병영 내 불상사가 재발하지 않으리란 법도 없다"고 꼬집었다.
최병고기자 c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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