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민 10명 가운데 8명은 대구로 옮겨지는 공공기관이 여러 지역으로 분산배치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또 이전되는 공공기관이 들어설 혁신도시로 북구 도남동과 달성군 현풍면을 주로 꼽았다.
열린우리당 대구시당이 지난 25일과 26일 여론조사기관 IMC에 의뢰, 대구시민 500명을 상대로 '공공기관 지방이전에 대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 표본오차 ±4.38%)를 한 결과 응답자의 77.8%가 공공기관의 배치방식에 대해 '분산 배치'해야 한다고 했고, 특정지역 한 곳에 '집중 배치'해야 한다는 의견은 21.2%에 그쳤다.
또 응답자들은 공공기관이 들어설 혁신도시의 위치로 북구 도남동(21.8%), 달성군 현풍면(20%), 달서구 대곡동(17%), 동구 신서동(16.8%) 등 순으로 꼽았다. 대구·경북이 연계한 혁신도시 위치로는 북구(18%), 경산시(15.4%), 달성군(12.2%), 달서구(10.2%) 등 순이었다.
공공기관의 지방이전 정책에 대한 시민들의 생각은 절반 이상(50.2%)이 '잘하는 일'이라고 답해 '잘못하는 일'(15.2%)이라는 응답보다 크게 많았다. 하지만 대구로 이전되는 공공기관에 대한 만족도는 '만족'(26.4%)과 '불만족'(26.4%)이 비슷하고, 절반 정도(47%)가 '보통'이라고 답했다. 대구지역 발전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5점 만점에 3.43점으로 긍정적인 평가가 비교적 높게 나왔다.
김병구기자 k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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