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가스공사 사장은 내달 8일까지 재공모를 거쳐 선출될 예정이다. 이때문에 현재 사장 직무를 대행하고 있는 이규선 부사장을 만났다.
△대구 이전 소감은
- 대구시는 5대 도시중 하나이다. 우리 공사도 역시 국내 5대 공기업중 하나이다. 향후 동반자적인 입장에서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다행으로 생각한다
△대구와의 개인적 인연이나 친분이 있는지.
- 10여년 전,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배관망 건설때부터 대구에 자주 갔다. 지금도 대구·경북지역을 관할하는 경북지사와 건설을 담당하는 건설사무소가 있어 분기에 1회 이상 대구에 방문하고 있다. 앞으로는 더 많은 인연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시는 섬유산업과 과학기술연구원 등 중점산업들이 있다. 이들 산업과 연계해 상호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은.
- 가스공사가 공급하는 천연가스는 무공해 청정연료로 산업의 고도화와 국민 생활의 질을 개선하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우리 공사가 섬유 등 전통산업의 메카인 대구로 이전함으로써 관련 기업·연구소들과 함께 노력해 대구가 첨단 미래 산업도시로 탈바꿈하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바란다.
△노조의 반발이 의외로 강하다. 이에 대한 복안을 밝혀 달라.
- 노동조합은 정부의 공공기관 이전정책이 개별 기업의 특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정치적 목적과 지역안배 차원에서 이전지역이 결정되고 있다고 생각해 유감을 표시하고 있다. 공사의 경영진은 물론 대구시에서도 합심해서 노조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진실한 마음으로 대화에 임한다면 어려움 없이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고 본다.
△이전을 앞두고 대구시에 바라는 점은.
- 현재로서는 구체적으로 무엇이 필요하다고 이야기 할 수 없는 상황이다. 향후 우리 직원들의 의견과 함께 이전할 다른 기관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필요한 것이 있으면 대구시와 긴밀히 협의하겠다. 이전대상 기관의 노와 사, 대구시와 시민 모두가 동반자라는 인식을 같고 협조해 나가는 것이 모두가 잘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이전 이후의 가스공사의 비젼은.
- 가스공사는 '세계 일류의 종합에너지 기업'이라는 비전을 갖고 윤리경영, 투명경영, 고객만족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대구로 이전을 해도 이런 기본기조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본다.
박상전기자 miky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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