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대구 유치단' 구성에 필요한 공무원 정원 개정 조례안이 27일 대구시의회에서 심사유보됐다.
대구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는 이날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유치단' 인력 25명을 한시적으로 증원하는 내용의 조례안을 검토했으나, '증원 수와 직급' '인력 파견 여부' 등을 두고 논란 끝에 다음 회기(7월)로 유보시켰다.
대구시가 제안한 이 개정안은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유치를 위한 기획·홍보, 경기장 시설, 선수촌 및 숙박시설 등에 관한 업무를 담당할 '유치단'을 2007년 6월 30일까지 신설해 3급 1명, 4급 2명, 5급 4명, 6급 9명, 7급 8명, 9급 1명 등 모두 25명의 인력을 운용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대해 마학관 행정자치위원장은 "대구시가 시내버스 준공영제, 재난방재국 신설 등 현안이 생길 때마다 정원을 늘리려고 하는데 무조건 증원보다는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시간이 있기 때문에 운용 인력의 규모와 직급 등에 대한 신중한 검토를 거쳐 합리적인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김병구기자 k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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