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와 포항 스틸러스가 29일 오후 7시30분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프로축구 삼성하우젠 K-리그 전반기에서 올해 2번째 대구·경북 더비매치를 갖는다.
전국구 스타가 된 박주영(FC서울)은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38일 만에 K-리그 복귀전을 갖는다.
삼성하우젠컵에서 4골씩을 주고 받는 명승부를 펼친 대구FC와 포항은 이날 다시 한번 자존심을 건 치열한 접전을 예고하고 있다.
최근 5경기에서 승리를 맛보지 못하고 꼴찌로 추락한 대구FC로서는 홈에서 분위기를 반전할 수 있는 기회. 3위를 달리고 있는 포항은 이날 반드시 승리해 전반기 우승의 교두보를 마련할 태세다.
브라질 출신의 양 팀 골잡이 산드로(대구FC)와 다 실바(포항)의 골 경쟁도 볼거리 중 하나다.
두 선수는 정규리그에서 나란히 5골을 기록, 득점 공동 선두에 올라 있다.
역대 통산 전적에서는 포항이 4승2무2패로 앞서 있다.
대구FC는 창단 첫해인 2003년에는 1무3패로 절대 열세를 보였으나 지난해에는 2승1패로 우세를 보였다.
또 네덜란드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에서 안타까움을 뒤로 한 채 돌아온 박주영은 전북 현대를 상대로 지난달 22일 전남 드래곤즈전 이후 38일 만에 K-리그에 재출격한다.
이장수 FC서울 감독은 "박주영이 지난 20일 돌아온 다음 이틀 간 푹 쉬고 사흘째부터 회복 훈련을 해왔다.
네덜란드에서 다쳤던 왼팔도 나았고 일주일 넘게 쉬어서 몸이 많이 회복됐다"며 "선수들이 다 들어왔으니까 훨씬 좋은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박주영은 정규리그 3골(시즌 전체 9골)로 경기를 많이 빠졌음에도 득점레이스에서 7위에 올라 있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29일 프로축구 일정
대구-포항(19시30분·대구월드컵)
대전-전남(대전월드컵)
부천-성남(부천종합)
수원-울산(수원월드컵)
부산-광주(부산아시아드·이상 19시)
서울-전북(20시·서울월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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