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신임 환경부장관은 28일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걱정이 많이 앞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자신의 기용 배경에 대해 "대통령이 지역구도를 적극 타파하기 위한 일환이라고 한 만큼 그 뜻을 잘 받들겠다"고 했다.
또 "'낙선자 배려' '낙하산 인사'라는 일부의 문제제기를 알고 있다"면서 "환경분야에서 문외한이 아니고, 중앙부처의 업무도 자치단체의 행정원리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열심히 공부하고 파악한다면 잘해나갈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향후 역할과 관련, 이 장관은 "참여정부의 환경정책이 성공할 수 있도록 전력을 기울이겠다"며 "당장 29일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현안을 파악한 뒤 환경부의 구체적 운영방향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참여정부 환경정책에 대한 환경단체들의 일부 비판도 새겨듣고 있다"며 "환경단체에서 일한 경험과 자치단체에서의 행정경험을 조화롭게 잘 살려 '새만금 사업' 등 민감한 문제들을 합리적으로 풀어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북 상주 출신인 이 장관은 서울대 치의학과를 졸업, 80년대부터 대구에서 치과 개원의로 일하면서 대구연극협회장 대구환경운동연합 집행위원장 등을 맡는 등 문화·환경운동에 참여했으며, 95년 이후 대구 남구청장, 열린우리당 대구시당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김병구기자 k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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