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학술진흥재단, 사학진흥재단, 교육인적자원연수원, 한국교육학술진흥원 등 교육학술기능군과 한국산업기술평가원 등 대학과 직·간접으로 관련된 공공기관들이 대구·경북으로 대거 이전하자 대학가가 고무돼 있다.
이들 기관들이 대구·경북으로 오면 대학은 각종 사업심사·평가에서부터 관리에까지 참여할 수 있고 관계기관들을 접촉하기 쉬워 유·무형의 혜택이 있다는 분석이다.
교육인적자원부 연구·개발사업을 총괄하는 한국학술진흥재단은 6천억 원 이상 투입되는 '두뇌21(BK21)', '누리(NURI·지방대학 혁신역량강화)사업'을 비롯, 지방연구중심대학 육성지원, 학술연구지원사업 등 대학지원과 관련된 예산만 1조 원 이상을 다루고 있다.
산업자원부 산하 한국산업기술평가원도 신기술개발, 산업기반구축, 테크노파크, 지역혁신센터 등 대학과 관련해 1조 원 이상의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 밖에도 사학기금을 조성하고 집행·관리하는 사학진흥재단도 사립대와 기금거래가 많고, 중앙119구조대의 경우 소방방재 관련 학과들이 수억 원에서 수십억 원이 들어가는 시설들을 이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교통안전공단,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국립수의과학연구원, 국립종자관리소, 기상통신소 등 연구기능을 가진 기관들이 대거 경북으로 이전, 농업생명과학 분야에서 지역 대학과 협조할 사업들이 다양할 것으로 지역대학들은 기대하고 있다. 경북대 권선국 산학협력단장은 "대학관련 기관들이 지역으로 많이 오면 학술정책 입안단계에서부터 지역 대학이 참여할 수 있고 또 대학이 기관들을 도와줄 일도 많이 생긴다"며 "대학으로 봐서는 크게 환영할 일이다"고 말했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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